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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바리스타·비건 마카롱...‘서울카페쇼’ 핵심은 가치소비
냉동 액상달걀·비건 디저트 등
푸드테크 접목제품 방문자 눈길
지난 10일 오후 3시 코엑스 한국로보틱스 부스에서 협동로봇이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다.

커피·차·베이커리·디저트·인테리어·설비·주방가전까지 커피 산업과 관련된 상품을 총망라한 제 20회 서울 카페쇼가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총 30개국 625개 업체 3000여 브랜드가 참가한 이번 행사의 키워드는 ‘가치 소비’다. 커피뿐 아니라 원두 로스팅 시 연기 발생을 줄여주는 로스팅 기계, 냉기 손실을 최소화한 쇼케이스 냉장고, 대체 우유, 비건 디저트 등 커피 등 친환경을 내세운 제품들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오후 3시께 찾은 코엑스 카페쇼 행사장은 수많은 인파로 그 열기가 뜨거웠다. 카페 창업자에서부터 프랜차이즈 카페, 롯데GRS, GS리테일 등 유통·식품기업 관계자들까지 분주히 부스를 찾으며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중에서도 단연 인기가 많은 곳은 대체 단백질 관련 제품이었다. 귀리로 만든 식물성 대체 우유 ‘오틀리’ 부스와 비건(채식주의자) 아이스크림과 마카롱을 선보인 ‘널담’ 부스에는 시식을 위해 10~20명이 줄 서있기도 했다.

▶주목할만한 푸드테크 기업 3곳, ‘핸드드립’ 커피 머신·냉동 액상 계란 ‘에그솔루션’·비건 디저트 ‘널담’= 이번 행사에서는 커피, 음료 관련 제품뿐 아니라 푸드테크를 접목한 제품들이 돋보였다. 한국로보틱스 ‘핸드드립 커피’ 자동화 시스템은 매장의 포스기(POS)와 협동로봇인 로봇팔을 이용해 바리스타 없이도 핸드드립 커피를 만든다. 지금까지 무인 카페, 무인 커피머신은 여러 기업에서 상용화됐지만 로봇이 직접 ‘핸드드립’을 하는 경우는 없었다.

캐나다의 글로벌 식재료 기업 ‘푸드리지’는 흰자와 노른자가 따로 분리돼 우유팩에 담겨 있는 냉동 액상 계란, 에그솔루션을 선보였다. 디저트를 만들 때 흰자와 노른자가 각각 필요하고, 파티시에가 달걀을 직접 깨서 분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편리함을 더했다.

푸드리지 관계자는 “국내 조류독감이 한 번 유행하면 산란계 살처분으로 계란 가격이 널뛰는데 이런 점에서 에그솔루션은 안정적으로 원재료 공급이 가능하다”며 “오는 12월부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드 스타트업 조인앤조인의 비건 디저트와 식물성 유제품 브랜드 ‘널담’은 락토오보(Lacto-Ovo, 유제품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비건(완전한 채식주의자)에 맞춰 마카롱, 쿠키, 아이스크림, 우유를 선보였다.

조인앤조인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수원 팔달구, 용산구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쿠팡, 마켓컬리, 오아시스 마켓 등 온라인 식품몰에도 입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주희 기자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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