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율도 1.4%로 상승세

재택치료전담지원TF 439명 투입

서울시1004명 신규 확진…병상가동률 상승에 재택치료 총력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돌파했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신규 확진자는 9일(973명)보다 31명 늘어나 1004명으로 집계됐다.

10일 확진율(전날 검사 인원 대비 당일 확진자 비율)은 1.4%로 전날(1.3%)보다 상승했다. 최근 보름간 평균치인 1.2% 수준에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2만8878명이고, 이 가운데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만2946명이다.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1명 추가돼 누적 855명이다. 전날 기준 서울시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74.3%이고,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345개 중 87개가 남아 있다.

서울시는 전담병상 가동률 증가세에 발맞춰 재택치료 방안을 집중 강화한다. 현재 서울시 재택치료 환자는 11일 0시 기준 1961명이다. 시는 재택치료전담지원TF를 두고, 25개구 439명으로 이뤄진 재택치료전담팀, 협력병원과 유기적인 재택치료체계를 구축해 24시간 가동 중이다.

재택치료전담지원TF에서는 각 자치구에서 지정한 32개 관리의료기관의 의사 95명과 간호사 151명이 매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특히 60세 이상, 기저질환자, 50대 미접종자 등은 ‘집중 관리군’으로 1일 3회 건강모니터링 대상이다. 독립된 주거환경에 거주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하면 재택치료를 할 수 있다.

재택치료는 60세 이상일 경우 예방접종완료시에만 가능다. 60세 이상과 미성년,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확진자는 보호자가 공동 격리하는 경우로 제한한다.

환자는 통상 10일간 재택치료를 받게 된다. 건강상태 확인을 위한 ‘치료키트’를 당일 배송하고, 가구당 10만원 상당의 물품지원비와 가구원 수에 따른 생활지원비도 지급한다. 치료기간 동안 생활폐기물은 지급한 봉투에 보관했다가, 재택치료 종료 3일 후에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이중 밀봉하여 외부 소독 후, 배출하면 된다.

응급상황에 즉시 대응하는 핫라인도 가동한다. 무증상·경증이었다가 발열 등 이상증상이 지속 발생하면 각 구별 응급콜 2개와 서울시 재택치료지원센터 야간 응급콜을 통해 24시간 연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