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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픈런없이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으로” [P-코노미가 온다 ②Premium]
명품 전문 플랫폼 ‘트렌비’ 박경훈 대표
AI솔루션, 최저가·세일 정보 등 빠르게 제공
“위드 코로나에도 구매패턴 변하지 않을 것”

“위드 코로나가 와도 이미 합리적이고, 편리한 온라인 명품 구매를 경험한 소비자들은 구매 행태를 바꾸지 않을 것입니다.”

올해는 명품 플랫폼 ‘진검승부’의 막이 오른 한 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기점으로 과거에 오프라인 명품 구매를 선호하던 사람들은 온라인 소비로 대거 넘어갔다. 명품 플랫폼들도 유명 배우들을 앞세워 광고를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 찍기에 열을 올렸다.

박경훈 대표(사진)가 이끄는 트렌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박 대표는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화두였던 ‘오픈런’처럼 매장에 물건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고, 또 잦은 가격 인상으로 비싸게 구매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온라인 소비 형태 및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핵심 키워드인 ‘위드 코로나 시대의 명품 소비’ 역시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의 영향도 있었지만,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늘 존재할 수밖에 없는 명품 시장에서 원하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구할 수 있는 플랫폼의 활용도는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며 “트렌비는 면세점 대비 약 20% 가량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해외여행 재개에 따른 우려도 적다”고 말했다.

명품 플랫폼은 병행수입, 직매입 등 저마다 사업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트렌비는 개인 간 거래 형태의 오픈마켓 방식이 아니라 제품 바잉부터 검수, 배송까지 구매 전 과정을 직접 책임지고 진행하는 방식이다.

박 대표가 꼽는 트렌비의 핵심 경쟁력 3가지는▷트렌봇 ▷해외 공식파트너십과 해외 물류센터 운영 ▷ ‘완벽:정품체인’ 프로세스 등이다. 트렌봇은 트렌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솔루션으로 ‘최저가스캐너’와 ‘시세스캐너’ 등 세계 각국에 퍼져 있는 명품 세일 정보와 최저가 정보를 발 빠르게 제공해준다. 이는 영국 옥스퍼드 대학원에서 공학 석사 과정을 밟던 중 사업을 구상하게 된 박 대표의 이력과도 맞닿아있다.

박 대표는 “트렌비의 핵심 도구인 트렌봇 기술 고도화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라며 “시세스캐너 기능에 미래 예측 가격 정보 기능도 추가로 제공하고, 향후에는 본인이 소장하고 있는 상품의 사진을 올리면 정가품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고객 상담 서비스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트렌비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으로 한국, 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에 해외지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 영국, 미국, 이탈리아에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 중이다. 이미 첫 해외 서비스 진출 국가인 일본에서는 지난 7월 진출 이후 3개월 만에 매출액과 회원 수가 각각 9배, 3배 이상씩 성장했다. 박 대표는 “첫 해외 서비스 진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서비스 범위를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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