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안전교육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 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보건 활동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운영한다. 사진은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통해 용역사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모습. [포스코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포스코가 안전교육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 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안전버스’를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일부터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찾아가는 안전버스’의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했다. 국내 제조업 사업장 중 작업자의 안전교육을 위한 전용 버스를 제작해 운영하는 사례는 포스코가 처음이다.

포스코는 그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사와 하도급사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에 따라 안전교육을 지원했다. 하지만 인력 변동이 큰 데다 비정기적인 단기 작업 위주인 용역사의 경우 출입자 안전교육 외에는 지원이 어려웠다.

이에 여건이 취약한 용역사의 안전교육 지원을 강화하고자 찾아가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CNG(Compressed Natural Gas·압축천연가스) 대형버스 두 대를 구매해 현장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편안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개조했다.

버스 외부에는 대형 LED를, 내부에는 TV 2대를 설치했다. 체험용 실습 교육을 위해 최신형 VR 장비와 고소 작업용 안전대, 자동심장충격기 및 심폐소생 더미, 공기호흡기 등 실습용 교구도 구비했다.

간호사가 동승해 혈압 체크 등 간단한 의료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작업자들은 내부에 별도로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편안하게 쉴 수도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용역사는 어디든 사전 신청을 통해 희망하는 장소와 시간에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교육은 하루 최대 4차수까지 진행한다”며 “교육시간 외에도 현장이나 주요 교차로를 순회하며 안전교육 영상과 메시지를 전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