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신창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이 한 언론 칼럼을 통해 주장한 ‘매립지 연장 사용 주장’이 도마위에 올랐다.

신창현 사장은 지난 4일 한 언론매체의 ‘수도권매립지 확보 현실적 대안은’ 칼럼을 통해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인천시의 고통 분담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매립지 연장 사용을 주장했다.

심 사장은 칼럼에서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가 신규 매립지 공모 때 제시한 특별지원금과 주민지원금을 수도권매립지 인근 주민들에게 지원하고 현 매립장 잔여 부지를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또 신 사장은 ‘경기도가 행정구역인 제 4매립장을 먼저 사용하는 대안은 어떨까’라며 3매립장을 넘어 수도권매립지 영구사용까지 설명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등 인천지역 28개 시민단체들은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신 사장의 주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 시민들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 사장은 환경부 산하 기관장이라는 위치를 망각하고 경기·서울의 입장을 대변하는 망언을 했다”며 “인천시민은 수도권매립지 공사 사장으로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사장직 사퇴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이어 “신 사장은 경기도 의왕시장과 경기도를 지역구(의왕·과천)로 둔 국회의원 출신”이라며 “이에 신 사장은 정치권 낙하산 논란과 함께 매립지 연장 여론은 만들기 위해 온 인사라는 의혹과 우려가 일었다. 그동안 제기된 우려를 이번 칼럼을 통해 이같은 의혹을 사실로 증명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의 주장대로면 ▷인천시민들은 한강을 통해 떠내려오는 바다쓰레기로 인한 피해 ▷서울·경기지역의 전력을 생산하는 영흥화력발전소로 인한 피해 ▷서울로 가는 물류를 책임져온 경인고속도로로 인한 피해 등 서울을 위해 존재해온 온갖 환경피해를 참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