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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미국과 협력 준비돼 있다”…‘상호존중’ 가치 강조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연회 축사 보내…시진핑, 협력 내세워
“중국은 상호존중 원칙에 따라 미국과 교류 강화할 것”
시진핑·바이든, 내주 화상 정상회담 진행…날짜 협의 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AP]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 갈등을 완만하게 풀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했다.

10일(현지시간) 주미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미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관계전국위원회에 연회에 서한을 보내 이와 같이 밝혔다. 서한은 친강(秦剛) 미국주재 중국대사가 대독했다.

시 주석은 서한을 통해 “미중 관계가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놓여 있다”며 상호 존중을 조건으로 미국과 협력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양국은 협력하면 이득을 볼 것이고 대결하게 되면 잃을 것”이라며 “양국 간 관점의 차이를 적절히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은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의 원칙에 따라 미국과 전면적인 교류를 강화하고 원래대로 돌려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서한을 통해 “오늘날 세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부터 기후 위기까지 많은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다음 주 가상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관이 회담에서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내용에 따른 것이다.

다만 양국 정상의 회담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ooh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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