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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다 하다…“3만원에 요소수 파는 곳 알려드려요”
중고거래 사이트인 ‘중고나라’에 올라온 요소수 판매 정보 글. [중고나라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국발(發) 요소수 품귀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 “요소수 파는 곳을 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7일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전남 요소수 파는 곳 알려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요소수 구매를 인증하는 영수증 사진을 올리고 “방금 넣었다”면서 “직원분이 요소수 빵빵하다(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3만 원에 파는 곳 알려드릴테니 연락 달라”고 썼다.

사진 속 영수증에 따르면 작성자는 요소수 5.6ℓ(리터)를 주입하는 데 1만4000원을 지불했다. 이는 1리터당 2500원 수준으로 최근 시장가인 리터당 1만원 선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그러나 해당 글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선 어려운 시기에 돈을 받고 정보를 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더욱이 글이 올라온 날 전후로 시민들이 119안전센터에 요소수를 기부한 사연이 잇달아 알려지면서 공분은 커졌다.

앞서 지난 6일 한 시민이 인천 송도의 한 119안전센터에 10ℓ짜리 요소수 3통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강원 춘천, 경남 김해, 전남 장성·무안, 서울 광진 등 전국 각지의 119안전센터에 익명의 시민들이 요소수를 기부하고 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작성자는 “이건 사기가 아니다, 먼저 정보를 알려주고 돈을 받겠다는데 어이가 없다”고 밝혔지만 누리꾼들은 “해도 너무 한다”고 지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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