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생산시설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전남 율촌산단 에이치플러스에코.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율촌산단에 요소수 공장을 짓는 중소기업이 국가적인 품귀 현상을 빚는 요소수를 입주기업에 우선 공급키로 결정했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청장 송상락)은 율촌산단 입주예정 기업인 요소수 생산업체 에이치플러스에코(주)가 율촌·해룡·세풍산단 입주기업에게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들 입주기업들에게 시중 공급가격(10ℓ 2만원/VAT 포함)으로 요소수 10여t(10ℓ/1000여개)을 우선 공급하고 또한 관할 순천소방서에 100ℓ를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여수율촌·순천해룡·광양세풍산단협의회(회장 신명균)에서 150개 입주기업 대상으로 희망 신청을 받아 그 중 100여개 회사에 10t 규모의 물량을 신청한 기업체와 소방서에 직접 공급하는 방법으로 추진키로 했다.
에이치플러스에코(허자홍 대표)는 국내 주요 요소수 제조업체로서, 현재 충남 천안공장에서 요소수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말 쯤에는 율촌산단으로 공장설비를 이전해 요소수를 계속 생산할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1차 500억원을 투자, 2만6400㎡(7986평) 부지에 90여명을 고용해 요소수 및 세정제 생산할 계획이며, 2차 2만6400㎡(1만7845평) 부지에 추가 투자를 진행 중에 있다.
광양만권경제청 관계자는 “에이치플러스에코 측에서 이번 율촌산단 입주 기업들에게 요소수를 우선 공급함으로써 입주기업에게 큰 도움을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