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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열 경고’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 개미 베팅 왜?
게임시장 NFT·블록체인 기대
외국인·기관 차익실현과 대조

블록체인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위메이드·위메이드맥스가 투자위험 및 경고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베팅하고 있어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 주가는 최근 3개월간 631.2%, 위메이드맥스 주가는 472.4% 급등했다. 이는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닥·코넥스 시장을 통틀어 주가 상승률 1·2위다. 두 기업 주가는 올 초대비 각각 약 10배, 9배 상승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승은 위메이드가 메타버스 경제 핵심인 블록체인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위메이드의 경우 게임에서 NFT를 활용해 아이템 소유권을 이용자에게 부여하고 이를 수익화하는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방식을 도입해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지난 8월 전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미르4’가 P2E 방식을 성공적으로 접목시켜 한 달 만에 서버 100개를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미르 4는 게임을 하면 얻을 수 있는 재화인 흑철을 가상화폐 ‘위믹스’로 전환해 실제 돈을 벌 수 있다.

다만 주가가 과도하게 급등하자 거래소에선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를 투자위험 및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했다. 거래소는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투자자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투자위험 및 경고 종목을 지정한다.

지정된 종목은 특정일의 주가가 지정일 전일 및 직전 매매거래일의 주가보다 높거나 2일간 주가 상승율이 20% 이상일 경우 다음 매매거래일 1일간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개인투자자는 3개월간 위메이드 주식에 2291억원, 위메이드맥스 주식을 121억원 순매수하면서 베팅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위메이드 주식을 각각 719억원, 1627억원을 순매도한 상황이다. 김용재 기자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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