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서울모빌리티쇼 포스터.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전동화와 자율주행 추세에 맞춰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산업전시회인 ‘서울모터쇼’가 ‘서울모빌리티쇼’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26일 막을 올린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1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1서울모빌리티쇼(Seoul Mobility Show 2021)‘에 대한 주요 추진 상황을 공개했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시회 일정이 재차 변경되면서 지난 대회보다 축소된 규모로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10일이다.

올해 행사에는 완성차 브랜드 및 부품, 모빌리티 부문에서 전 세계 6개국 100여 개의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다.

완성차 부문에서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 국내 3사를 비롯해 아우디·BMW·마세라티·메르세데스-벤츠·미니·포르쉐·이스즈(ISUZU) 등 10개사가 참여한다.

신차는 잠정적으로 아시아 프리미어 4종, 코리아 프리미어 14종 등 약 18종으로 집계됐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플랫폼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미러 ▷차량용 반도체 등 신기술도 선보인다.

모빌리티 부문에는 대창모터스, 마스터자동차, 블루샤크, SK텔레콤, EV KMC, 클럽넘버원 등 약 20개사가 부스를 마련한다. 용품 기업 중심의 모빌리티 라이프 부문에서도 5개사가 참가한다.

‘인큐베이팅 존’은 처음 도입하는 스타트업 공동관이다. 서울모빌리티쇼의 협력기관·단체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연계해 꾸려진다. 현재 갓차, 베스텔라랩, 센스톤, 코코넛사일로 등 스타트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9년 3월에 열린 ‘2019서울모터쇼’ 전시부스 모습.[헤럴드DB]

조직위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모빌리티어워드(Seoul Mobility Award)가 대표적이다.

▷친환경 모빌리티(Eco Mobility) ▷미래 이동수단(New Mobility) ▷스마트 모빌리티(Connectivity) ▷모빌리티 플랫폼&서비스(Mobility as a Service) 등 4개 부문으로 진행되며, 예선을 거쳐 전시회 기간 내 최종 결선 PT를 통해 우수기업을 선정한다.

이밖에 산업연합포럼을 29일과 30일 양일에 걸쳐 개최하고, KAIST와 공동으로 참가기업의 수요 기술을 발굴해 연구인력과 매칭하는 산학협력 프로그램 ‘기술교류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참가업체를 위한 비즈니즈 지원을 위해 카카오 플랫폼과 협업한다. 관람객이 신차와 전기차를 직접 운전하는 ‘에코 모빌리티’ 시승행사도 준비한다. 파주에서는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함께 ‘서울모빌리티쇼 팝업스토어’를, 서울에서는 장안평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과 협업한 체험존을 운영한다.

정만기 조직위원장은 “서울모빌리티쇼를 B2C전시회의 장점을 살리는 동시에 B2B전시회로 모빌리티 공유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아시아의 대표적 글로벌 기술전시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터쇼다. 지난 1995년 첫 회를 시작으로 격년 단위로 매 홀수 해에 열린다. 서울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가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양시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