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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인선, 여자 U-20 축구대표팀 지휘봉…‘대표팀 첫 여성감독’
황인선 U-20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대한축구협회 산하 대표팀에서 첫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U-20 월드컵을 준비할 사령탑으로 국가대표 출신의 황인선(45) 코치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각급 대표팀에 여성 지도자가 감독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황인선 감독이 맡는 여자 U-20 대표팀은 내년 8월 코스타리카에서 열리는 2022 FIFA 여자 U-20 월드컵에 참가할 예정이다.

황 신임 감독은 위례정보산업고와 울산과학대, 인천 현대제철, 서울시청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94∼2004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2003년 미국 여자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2003년 일본과의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한국 여자 축구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으로 이끈 주인공이기도 하다.

선수 은퇴 이후에는 2007년 서울시청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0년 여자 U-20 월드컵 대표팀의 코치로 한국이 3위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2019년 국가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일 땐 감독 대행으로 미국 원정 평가전에 출전, 1-1 무승부를 지휘하기도 했다. 2019년 말 부임한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을 보좌하는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해왔다.

황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대표팀 최초의 여성 지도자라는 것에 더욱 책임감을 느낀다"며 "벨 감독님에게서 배운 것들을 U-20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며 기량을 키워 성인 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나중에는 여자 A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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