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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초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 평택 안정리 개관
[경기문화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대표 강헌) 세계 최초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 ‘일곱집매’가 오는 9일 평택 안정리에 개관했다.

일곱집매는 젊은 시절 기지촌 클럽에서 지내며 민간외교관, 달러벌이 역군으로 칭송받았으나 노년에 국가로부터 버림받고, 사회의 차별과 가족의 외면을 받으며 살다가 외롭게 떠나신 여성들을 기억하는 공간이다.

끝내 사회를 향해 걸어 나와 살아온 세월을 당당하게 증언했던 목소리를 기억하는 공간이다.

할머니들이 사회로부터 차별받고 외면 받았던 고립된 시간에서 벗어나 사회와 다시 만나고, 기지촌의 역사를 생생하게 증언하며 다음 세대를 비롯한 시민사회, 국제사회와 소통하는 평화인권교육의 공간으로 조성돼 앞으로 기지촌 피해여성 지원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법적지원 체계를 만들고 피해여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박물관 조성에는 한명의 기지촌 피해여성 할머니의 큰 후원으로 부지 일부를 매입하고 20여 년간 기지촌 피해여성 지원을 위해 희생해온 ㈔햇살사회복지회 노력으로 결실을 맺게됐다.

재단은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수년 간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올해는 기지촌 마을을 주제로 기획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그동안 단순 공모지원에 머물지 않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이 같은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기획지원 사업에는 평택 안정리 기지촌 여성평화박물관을 조성하는 ‘기지촌 여성인권 역사관 조성을 통한 지역사회 화해와 공동체 활성화’ 사업과 의정부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빼뻘마을을 기록하고 지역주민들과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 빼뻘보관소 마을아카이브 프로젝트 ‘빼뻘-시공을 몽타쥬하다’와 연천 신망리역사를 마을박물관으로 조성,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타운.호프.뉴.2021’사업도 추진 중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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