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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주사 맞고 전신 피멍” 아옳이에 “거짓과 허언” 병원측 재반박
유튜버 아옳이. [아옳이 유튜브·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건강주사’를 맞고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밝힌 유명 유튜버에게 주사를 시술한 병원 측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구독자 60만명을 보유한 뷰티·패션 유튜버 아옳이(본명 김민영)에게 시술을 한 A 병원 측은 8일 법률대리인(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이종원 변호사)을 통해 “김민영씨와 달리 본 병원은 이 사건으로 인해 계속 구설수에 오르는 것 자체가 막대한 피해이므로 하루 빨리 허위사실로 인한 비난과 오해가 사라지기를 바란다”면서 “자신의 거짓과 허언을 정당화하고 구독자들조차 기만하려는 시도를 계속 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아옳이는 지난달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멍이 든 전신 사진을 올리고 ‘만성염증과 틀어진 체형에 좋다는 주사’를 맞았다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전했고, 이후 대학병원에서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병원 측은 지난 6일 한 언론을 통해 아옳이가 셀룰라이트 감소를 위한 ‘미용주사’ 시술을 받았고, 시술 후 멍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을 충분히 한 뒤 동의 서명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시술비와 치료비를 요구하는 아옳이에게 확인 절차를 거쳐 환불해 주겠다고 했으나, 아옳이가 막무가내 식으로 SNS에 병원을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고도 했다.

이튿날 아옳이 측은 병원이 해당 시술을 ‘만성 염증 치료’라고 홍보한 블로그 글 등을 공개하며 “여러분들께서 직접 보시고 판단 부탁드리겠다. 추가로 공개할 많은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으나 이제는 법적으로 강경대응하겠으며, 법무법인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선전포고했다.

병원 측은 아옳이 측의 강경 대응에 거듭 ‘건강주사’라는 용어를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김민영씨가 왜 ‘건강주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고 ‘건강해지는 주사가 있다고 해서 본 시술을 받게됐다’며 본 시술을 받게 된 이유를 꾸며내는 이유가 뭘까 (의문)”이라고 따져물었다. 이어 멍에 대해 설명을 듣고 동의서에 서명을 하고서도 왜 인스타그램에 ‘멍이 안 드는 주사’라고 거짓말을 했는지, SNS에 글을 올리겠다며 환불을 요구한 사실을 감춘 이유는 무엇인지 반문했다.

그러면서 일부 누리꾼을 향해 “본원 홈페이지에 ‘건강주사’ 용어를 사용하다가 최근 이를 수정했다며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한 행위에 대해선 엄중한 법적 처벌이 따르게 될 것”이라며 “시술시간은 이미 김민영 씨에게 상담시 설명했고 홈페이지에 시간 관련 내용을 변경한 것은 업데이트 하지 않은 내용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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