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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금 일자리 줄자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도 둔화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 기저효과 감소 영향
가입자수 9월 39만명→10월 35.6만명 기록
[고용노동부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5만6000명 늘었지만, 세금 일자리가 줄면서 8월 이후 가입자수 증가폭이 둔화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8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10월 노동시장 동향’을 통해 10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35만6000명 증가한 1458만7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10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 증가에 대해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확대, 정부 일자리 사업, 두루누리사업, 고용유지지원금, 채용장려금 등 고용안전망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6월 46만2000명에서 7월 48만5000명으로 늘었던 고용보험 전체 가입자수 증가폭은 8월 41만7000명, 9월 39만명, 10월 35만6000명으로 8월 이후 둔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지난해 추경 일자리사업으로 증가했던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가 기저효과로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공공행정 산업 가입자는 지난 6월 4만6000명에서 7월 4만9000명으로 늘었지만 8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8월 4만5000명, 9월 8만3000명, 10월 11만1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서비스업은 대부분 증가했고 숙박음식업은 감소세는 축소됐다.

제조업은 내수 개선 및 수출 호조로 전기장비, 전자통신, 기계장비, 자동차 등 대부분 업종에서 늘었다. 실제 제조업 가입자수는 6월 6만8000명에서 7월 7만9000명, 8월 8만6000명, 9월 8만9000명, 10월 8만9000명으로 늘었다. 서비스업 역시 대변서비스업 가입자 감소에도 비대면 수요 증가, 디지털 전환 정책 등에 힘입어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6월 36만5000명에서 7월 37만7000명, 8월 30만1000명, 9월 27만명, 10월 23만5000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면서비스업은 위드 코로나 시행 등에 따라 감소폭이 둔화하는 추세다. 숙박음식업 가입자수는 6월과 7월 마이너스(-)1만5000명을 기록한 후 8월 -1만9000명, 9월엔 -1만2000명까지 줄었지만 10월에는 -6000명까지 감소폭이 줄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30대는 제조업 등은 감소가 축소되고, 보건복지, 도소매 등에서 증가가 확대되면서 증가폭이 확대됐다. 6월 마이너스(-)9000명을 기록했다 30대 가입자수는 9월 2000명, 10월 8000명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편, 노동시장 회복, 작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구직급여 신청자(7만8000명)는 ‘제조업’(-3000명), ‘도소매’(-3000명), ‘숙박음식’(-2000명)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11.0%(-1만명) 감소했다. 구직급여 수혜자(56만5000명)는 12.2%(-7만8000명) 감소했고, 수혜금액은 8877억원으로 1069억원(-10.8%) 감소했으며, 1회당 수혜금액은 약 142만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3% 줄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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