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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 핫이슈] 올해 남은 ‘빅딜’은…엔터·이커머스 ‘핫섹터’
CJ ENM-SM 인수 개별 협상
‘세부 가격·조건 협의 중’ 관측
다나와 본입찰 앞둬…이커머스 새판짜기 매듭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올해가 두달여 남은 상황에서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최근 다방면으로 사업을 확장 중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이커머스 기업 등을 대상으로 그동안 공들여 온 ‘빅딜’들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 ENM은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프로듀서와 지분 인수를 위한 개별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당초 지분 매각을 염두에 둔 이수만 대표는 복수의 연예기획사 등 인수후보들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CJ ENM으로의 매각이 가장 근접한 시나리오로 알려지고 있다.

거래 대상은 이수만 대표 보유 지분 18.73%로, 시장에서는 6000억~7000억원대에 인수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올해 안에 인수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후속 작업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다만 최근에는 SM과 CJ 간 세부 조건을 두고 협상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J ENM이 SM엔터 최대 주주로 오르는 대신 이 대표에게 현재와 같은 수장 역할을 맡기기로 한 계획이 표면화된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SM 콘텐츠 사업에 대한 전권과 함께 사업부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는 등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가격에 대한 이견도 여전히 존재하는 것으로 감지된다.

업계 관계자는 “CJ 측면에서 본다면 SM 소속 스타 연예인과 콘텐츠 제작능력 외에도 종합 엔터사로서 신사업 전망 등을 두고 인수 가격과 조건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세대 이커머스 기업인 다나와는 이달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운용사들과 함께 KG그룹 등 SI도 참여했다. 이외에도 유통 및 통신 업계의 굵직한 SI도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등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본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인수전이 매듭지어지면 줄지었던 1세대 이커머스 업체 M&A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앞서 올해 이베이코리아는 신세계그룹 이마트를, 인터파크는 야놀자를 새 주인으로 맞으면서 이커머스 업계 새판짜기가 이어졌다.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티맥스소프트 예비입찰에는 MBK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등 굵직한 PEF 운용사들이 참여했다. 티맥스소프트는 현재 박대연 회장 보유 지분(28.9%)와 관계사인 티맥스데이터가 보유 중인 지분(24.06%) 등 60.7% 매각에 1조원 가량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 후보들은 한달여 간의 실사를 거친 후 본입찰 참여 여부를 조율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보유 포트폴리오인 대경오앤티 매각도 본궤도에 올라섰다. 대경오앤티는 동식물성 유지로 바이오디젤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건으로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스틱은 2017년 대경오앤티를 950억원 가량에 인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유진PE, 미래에셋벤처투자PE와 정유사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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