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프리카TV 주가 훈풍 속…외국계 증권사는 비중 줄였다
JP모건 3개월간 비중 1.97% 줄여
아프리카TV 주가 반년 간 151%↑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호실적과 블록체인발 훈풍 속에 주가가 연일 신고점을 찍고있는 아프리카TV에 대해 외국계 투자은행(IB)인 JP모건이 적극적인 수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P모건은 아프리카TV 주식 비율을 3개월새 1.97% 줄였다. 올해 아프리카TV 주식을 7.85%(90만2186주)를 보유하던 JP모건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까지 총 1.97%(22만6640만주를) 장내매도했다. 아프리카TV는 처분 이유를 단순 취득 및 처분이라고 밝혔다.

JP모건의 지분 매도가 이어지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아프리카TV 주식이 고점 아니냐’는 언급이 나오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주가가 연일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아프리카TV는 1.90% 상승한 22만5200원에 장을 마쳤다. 아프리카TV는 6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지난 5월 4일 8만9500원이었던 아프리카TV는 반년 만에 약 150% 가까이 급등세를 기록했다.

최근 1개월 거래실적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는 아프리카TV 주식을 각각 215억원, 417억원 순매도 중이다. 다만 기관투자자(특히 연기금·386억원 순매수)는 635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주가 상승을 이끈 건 3분기 호실적과 블록체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아프리카TV의 매출액(711억원)과 영업이익(231억원)은 1년 전보다 각각 41.9%, 64.3% 증가했다.

최근 뜨거운 테마인 NFT(대체불가능 토큰) 시장 진출 소식도 주가 강세의 동력이 됐다.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 진행자(BJ)의 영상이나 3차원 아바타를 대체불가능 토큰으로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 ‘AFT 마켓’을 열었다.

외국계 투자은행의 지분 매도 속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전히 아프리카TV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가 상승하고 있으며 이 트렌드는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NFT 마켓 오픈을 준비 중이고 메타버스 관련해서도 서비스를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3분기 월간 이용자(545만명)가 전 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과금 충성 유저(사용자)의 인당 결제액은 오히려 20% 늘었다”며 “올해 안에 BJ와 이용자가 아바타를 기반으로 소통할 수 있는 메타버스 월드를 출시하고 NFT 마켓에 진출하는 등 중장기 추가 수익원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brunc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