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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만 47% 하락 종근당…증권가 “상승 가능성 있다”
코스피200 종목 중 올해 하락률 2위 기록
지난 4월 세무조사 악재 및 실적 악화 영향
자사주 매입·수급여건 개선으로 반전 노린다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종근당 주가가 올해 고점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된 가운데 종근당 최대 주주인 종근당 홀딩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를 띄우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지지부진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종근당의 실적이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상승 가능성 있다고 전망 중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200을 유지하는 종목 중에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 1위는 신풍제약(59.7%), 2위는 종근당(47.4%)이 차지했다. 올해 초 장중 한때 27만원 대를 기록했던 종근당 주가는 지난 3월 급락한 뒤 10만원 대를 횡보 중이다. 이날 오전 기준 종근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소폭(1.6%) 하락 중이다.

이같은 주가 하락은 세무조사 및 R&D 비용 및 역기저 효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매출 역성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일회성 특수로 인한 프리베나(폐렴구균 백신) 매출 감소 영향이 크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341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하회한 수치다. 매출 감소는 지난해 코로나19 특수가 있던 프리베나(폐렴구균 백신) 매출 감소(200억원 이상)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또, 정기 세무조사 관련 법인세 추징금 빛 벌과금 200억원 이상이 반영된 것도 순이익 부진에 영향을 줬다. 또, R&D 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17억 증가한 340억원으로 확인된 것도 실적 악화 요인이다.

종근당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는 등 주가 상승을 위해 노력 중이다. 종근당 홀딩스는 지난달 50억 규모의(3000주) 자사주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종근당홀딩스가 보유한 주식은 279만3234주(24.45%)로 늘었다. 통상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으로 해석되어 주가 상승 재료로 꼽힌다.

수급도 좋은 상황이다. 최근 1개월간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41억원, 9억원 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개인투자자만이 58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종근당 주가에 대해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지만, 업종 내 저평가된 종목이 종근당”이라며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이슈로 급등했던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오면서 현재 실적체력 만으로도 주가 회복력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2년간 종근당 주가는 변동성이 커지면서 충분한 조정을 겪은 상황”이라며 “인구 고령화로 의약품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상황에서 주가를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 매출 성장률 역시 3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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