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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콘텐츠 외화수입 첫 1조 넘어설듯
음향·영상 수출 급증
지급 줄어 수지 개선
BTS의 공연 모습.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음악, 영화, 드라마 등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들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지난 3분기 이를 통해 벌어들인 외화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연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지난주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7~9월 우리나라의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입(해외→국내)은 3억1370만달러(약 3450억원)로 전기대비 17.1%(4590만달러) 증가했고, 전년동기대비론 73.5%(1억3290만달러) 확대됐다.

3분기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지급(국내→해외) 규모는 7160만달러로 지난 2분기보다 46%(6111만달러) 감소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단 51.9%(7740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3분기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 수지(수입-지급)는 2억4210만달러(약 2660억원)로 이 역시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는 영화, 라디오, TV프로그램, 뮤지컬 녹화의 제작과 관련된 대가와 원본 원고, 음향녹음, 영화 등의 매매를 포괄한다. 연예인들의 해외공연 수입도 여기에 들어간다. 라디오, TV, 영화, 음악 등을 복제하거나 배포하기 위한 라이센스 및 대금은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에 들어가기 때문에 콘텐츠로 인한 실제 수입은 이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올 1~3분기 누적 음향·영상 및 관련서비스 수입은 8억2710만달러(약 9100억원)로 4분기에도 3분기만큼의 수입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연 수입은 11억4080만달러(약 1조255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1조원대 규모를 달성하게 된다. 1~3분기 누적 지급액은 3억5830만달러(3940억원)로 수입에서 이를 제한 수지 규모는 4억6880만달러(약5160억원)다. 2013년만 해도 우리나라는 수입보다 지급이 많아 이 수지에서 적자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수입 증가 속도가 지급을 크게 앞서면서 흑자폭이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은 105억6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9% 상승했다. 이중 게임 수출이 83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8.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방송 수출액은 4억8000만달러로 코로나19 여파로 전년보다 6.7% 감소했으며 음악(5억4800만달러)과 영화(2500만달러)도 각각 14.3%, 33.2%씩 축소됐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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