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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쿠션 월드컵 첫 출전 한지은, 조 1위로 2라운드 진출
1패 뒤 1승 만회, 에버리지 1위 힘입어
네덜란드 베겔 월드컵 예선 1라운드를 조1위로 통과한 한지은 [파이브앤식스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3쿠션 월드컵에 첫 도전장을 내민 한지은(성남·한국랭킹 2위)이 예선 1라운드에서 1승 1패를 기록했으나 애버리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코로나 19사태 이후 취소 또는 연기됐던 3쿠션 월드컵이 21개월 만에 네덜란드 베겔에서 7일(이하 한국시간) 개최됐다. 한국은 세계 랭킹 8위 김행직(전남)을 비롯해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8위), 허정한(경남, 19위) 등 총 14명이 출전했으며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한지은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쿠션 월드컵에 첫 출전한 한지은은 예선 1라운드부터 출전해 K조에 편성됐으며 칼 마킥(오스트리아·505위), 올리비에 자쿠몬드(프랑스·407위)와 경기를 펼쳤다.

한지은의 첫 상대는 칼 마킥이었다. 한지은은 전반을 15대 5(13이닝)로 크게 앞서며 마쳐 한지은의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후반 칼 마킥이 하이런 9점을 포함하며 4이닝 동안 16점을 집중 시켜 한지은을 역전했고 한지은은 26대 30(23이닝)으로 역전패 하고 말았다.

1패를 먼저 안은 한지은은 두 번째 경기에서 올리비에 자쿠몬드를 상대로 25이닝 만에 30대 15로 대승을 거두며 1승 1패로 예선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한지은이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올리비에 자쿠몬드가 칼 마킥에게 승리를 거둬야 가능했기 때문에 2라운드 진출이 어려운 듯 보였다.

그러나 올리비에 자쿠몬드는 한지은과의 경기와는 다르게 칼 마킥과이 경기에서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칼 마킥을 압도했고, 결국 30이닝 만에 30대 16으로 올리비에 자쿠몬드가 승리를 거두고 말았다.

결국 한지은과 칼 마킥, 올리비에 자쿠몬드가 모두 1승 1패의 동률을 이뤘고, 한지은이 애버리지 1.166으로 0.851의 칼 마킥을 앞서며 조 1위로 2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지은은 2라운드 A조에 편성됐으며 페만도 마누엘 실바(포르투갈·159위), 파라코 제이미 산체스(스페인·295위)와 함께 예선 3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8일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3쿠션 월드컵이 열리고 있는 네덜란드 베겔의 경기장 [파이브앤식스 제공]

한편 덴마크의 무랏 고크맨은 2승(에버리지 1.395)으로 예선 1라운드 전체 1위를 차지했으며 한지은은 전체 16위를 차지했다.

예선 2라운드 경기는 8일 오후 7시(한국시간)부터 시작되며 1라운드를 통과한 한지은을 비롯해 오성규(충북·198위), 정성택(김포시체육회·285위), 안지훈(대전·252위) 등이 출전한다.

2021 베겔 3쿠션 월드컵의 모든 경기는 유튜브와 큐니를 통해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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