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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DNA' 두산, LG 2승1패로 꺾고 PO진출
2회 등판 이영하 4이닝 무실점
정수빈 페르난데스 8타점 합작
9일부터 삼성과 KS티켓 놓고 대결
승리한 두산선수들(위)이 환호하는 동안, LG 선수들이 아쉬움을 삼키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가을 DNA'로 무장한 두산의 가을은 포스트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정규리그 4위 두산이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를 완파하고 종합전적 2승1패를 거두며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 진출했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준PO) 최종 3차전에서 테이블 세터인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8타점을 합작하고, 선발 김민규에 이어 2위에 등판한 이영하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데 힘입어 LG를 10-3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2승1패를 기록한 두산은 3위 플레이오프에 진출, 9일부터 정규시즌 2위인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티켓을 다투게 됐다.

준PO MVP로 선정된 두산 정수빈. [연합뉴스]

이날 2차례 슈퍼캐치와 3안타 4타점을 뽑아낸 정수빈은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72표 중 56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준P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두산은 또 LG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6차례 만나 4승 2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2000년대 이후에는 4연속 승리를 거둬 우위를 이어갔다.

초반은 팽팽했다.

두산이 1회초 정수빈이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상황을 만들고 페르난데스의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자, LG가 1회말 유강남의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부터 이영하를 올리며 LG타선을 봉쇄한 두산은 3회초 박계범의 2루타에 이어 페르난데스의 2점홈런으로 달아났다. LG 류지현 감독도 임찬규를 강판시킨 뒤 1차전 선발 수아레즈를 투입했지만 4회 다시 한점을 내줘 1-4로 차이가 벌어졌다.

아쉽게 2021 시즌을 마감한 LG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승부는 5회초에 갈렸다.

LG가 수아레즈에 이어 김윤식을 올렸지만 두산은 김재환의 2루타로 1점, 박계범 타구를 김민성이 놓치며 1점, 정수빈의 싹쓸이 3타점 3루타 등 대거 6득점을 하며 10-1로 멀찍이 달아났다.

LG는 6회 1점, 9회 1점을 뽑았지만 믿었던 홍창기 김현수 등에서 공격이 끊어지며 잔루만 늘어난 것이 패인이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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