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TV 영상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중앙 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놓고 오히려 큰소리를 친 운전자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역주행으로 와서 박아놓고선 상대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충남 부여군의 한 도로를 주행하던 중 역주행 차량과 부딪혔다.

역주행 자체도 큰 문제지만 사고 이후 가해 차량 운전자의 대처가 황당했다.

가해 운전자는 "조그만 살짝 왔으면 되는데"라며 "내가 들어온 거 알지 않았냐"고 말했다.

마치 역주행하는 자신을 피하지 못한 피해 차주를 탓하는 것으로 들린다.

A씨는 "웬만하면 합의하고 싶으나 사고 직후 아프고 놀라서 나가지도 못하고, 가해 운전자가 '미안하다'는 말 대신 '좀 천천히 와서 피하지. 그걸 사고 내냐'고 하는데 정말 화가 나더라"고 말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과실 비율 100대 0"이라며 "이걸 어떻게 피하냐"고 말했다.

또 역주행은 12대 중과실 사고라고 강조했다. 12대 중과실은 보험처리를 하고 피해자와 합의해도 5년 이하의 금고, 2000만원 이하 벌금형의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다.

한 변호사는 "사고가 크니 병원에 여러 번 갈 수 있다"며 "보험사와 한번 합의하면 끝이니 민사는 천천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