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짐종국'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가수 김종국이 약물을 이용해 근육을 키웠다는 한 해외 보디빌더의 의혹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김종국은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 커뮤니티 게시판에 채혈하는 사진을 올리며 "그 동네에서 약물 없이 불가능한 일을 한국에선 우습게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요하다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검사를 다 받아볼 작정"이라며 "재미있는 콘텐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보디빌더 그렉 듀셋은 지난달 31일 김종국의 몸 상태가 10년 전보다 더 좋아지고 있다며, 45세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을 감안할 때 약물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종국은 듀셋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남성 호르몬이 9.24에 달한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김종국은 "그냥 웃어 넘기고 가볍게 영상과 댓글로 재미 정도 드리려 했는데 도저히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종국은 "WADA(세계도핑방지기구)와 KADA(한국도핑방지위원회)는 선수 등록을 해야만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해서 선수 등록을 고민 중"이라며 위원회 관계자들을 향해 "한국 피트니스 발전과 홍보를 위해 디테일한 검사를 받을 기회를 준다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