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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亞생산차질, 물가압력 더 높일수 있다”
韓GDP 0.02~0.06% 낮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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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최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5개국(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에서 코로나19 확산과 이에 대응한 강력한 봉쇄조치 영향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 “아세안 지역의 생산차질이 여타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과 맞물려 글로벌 물가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7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곤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아 금번 겨울철 코로나19가 다시 크게 확산될 경우, 아세안 5개국에서의 생산차질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재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럼에도 한은은 “3/4분기 중 아세안 5개국의 생산차질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이들 지역에서의 생산차질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아세안 5개국 제조업 중 특정 부문을 국제산업연관표에서 제외했을 때 여타 국가 부가가치의 직간접적 감소분으로 아세안 5개국 제조업 생산차질의 파급효과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한은 아세안 5개국 제조업 생산이 7~9월 중 코로나19 확산세로 7% 정도 차질을 빚었다고 가정할 떄, 전후방효과를 통해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를 0.02%에서 최대 0.06% 낮추를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한은은 “그러나 이는 해당 품목은 재고가 전혀 없고, 아세안 5개국 밖에서 대체상품을 찾을 수 없단 매우 제한적인 가정에 기반하고 있단 점에서 현실에서의 효과를 이를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여타 주요국과 비교시 우리나라에 대한 영향(부가가치 감소율 기준)이 일본, 중국, 독일, 미국 등에 비해 더 큰 것으로 평가했다.

한은은 “아세안 5개국의 중간재 공급차질로 인한 품목별 영향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과 중국은 전자 광학기기가, 일본·독일·미국은 운송장비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아세안 5개국의 중간재 수요차질로 인한 품목별 영향을 국가별로 보면 한국·미국은 전자 광학기기가, 일본·중국은 차금속제품이, 독일은 화학제품이 각각 가장 크게 타격받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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