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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임배추, 너만 믿는다…올해 예약판매도 고공행진
[마켓컬리 제공]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도 절임배추의 인기가 높다. 미리 예약하면 저렴한 가격에 김장비용도 줄일 수 있어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절임배추 사전예약이 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해마다 절임배추 수요가 늘자, 유통가는 미리 넉넉하게 절임배추 수량을 확보한 상태다.

이마트는 지난해 준비한 절임배추 물량 1만 박스가 3일만에 완판된 점을 감안해, 올해는 기획 물량을 3만5000박스로 3.5배 늘리고 4일부터 10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피코크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kg, 박스)’ 4만2300원, ‘절임배추(20kg, 박스)’ 3만7300원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20% 할인혜택을 받아 각각 3만3840원, 2만9840원이다.

김장철이 되면 배추 등 김장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배추 재배면적이 줄어들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배추 뿌리와 밑동이 썩는 무름병이 찾아와 생산량이 감소한 상황인데다가 10월에 찾아온 갑작스러운 한파로 인해 강원, 괴산 배추 산지에 피해가 발생하기도 햇다.

이에 롯데마트는 산지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해남산 배추 물량을 사전 확보해 절임배추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올해 절임배추 사전예약 물량을 전년대비 125.0% 확대했다. 오는 11일까지 ‘해남 황토 절임배추(20kg, 1박스)’와 ‘산지뚝심 영월 절임배추(20kg, 1박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GS리테일 제공]

GS수퍼마켓(GS THE FRESH, GS더프레시)은 지난 3일부터 네 번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GS수퍼마켓에서 예약 판매된 절임배추 매출은 최근 5년간 연 평균 11%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절임 배추는 2016년 이후 원물 배추의 매출을 뛰어 넘었으며 매년 그 격차를 늘려가고 있다. 2016년 절임 배추와 원물 배추의 매출 구성비는 53.4%와 46.6%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구성비 차이가 벌어지며 2019년은 70.6%와 29.4%로 2.4배 차이로 역대급 격차를 기록했고 올해도 70%이상의 구성비가 예상된다.

GS수퍼마켓은 올해도 김장철 시작 약 3개월 전부터 강원도, 충북 괴산, 전남 해남 등 오랜 기간 배추 산지로 각광을 받아 왔던 각 산지를 돌며 생육을 파악하여 사전 물량을 늘려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마켓컬리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0일간 진행한 ‘김장 얼리버드 기획전’에서도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 등 김장을 간편하게 만들어주는 재료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작년 김장 기획전 기간(2020년 11월 4일 ~ 13일) 판매량과 비교분석한 결과, 절임 배추의 판매량은 125%, 김치 양념은 15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획전에서 절임배추는 매주 금, 토요일 중 수령일을 지정해 배송 받는 예약 방식으로 판매가 진행됐는데, 올해 예약배송일 기준으로 김장을 가장 많이 하는 날은 11월 3주차인 19~20일(2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주차인 26~27일이 26%, 12월 1주차인 3~4일이 14%를 차지하며, 11월 중순 이후에 김장을 하려는 수요가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컬리는 본격적인 김장 시즌을 앞두고 절임배추, 생굴, 수육 등 식재료부터 김치냉장고, 보관용기 등 김장용품까지 총 150여 가지 상품을 한 데 모은 ‘김장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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