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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17개월 연속 흑자행진
해외주식투자 역대 최대 증가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올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 역시 그 어느 해보다 가장 큰폭으로 확대됐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지난 9월 100억7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2억7000만달러 감소했지만 1년5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이로써 1~9월 누적 경상수지는 701억3000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보다 270억9000만달러 증가, 2016년 이후 가장 많은 흑자(역대 3위)를 나타냈다.

9월 상품수지는 94억5000만달러로 작년 9월보다 26억5000만달러 축소됐는데,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더 늘면서 흑자폭이 깎이게 됐다. 9월 수출은 56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71억3000만달러 늘었고 수입은 469억8000만달러로 같은 기간 97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9월 서비스수지는 2000만달러 적자로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폭이 20억6000만달러 줄었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는 20억6000만달러 흑자로 작년 9월보다 17억7000만달러 늘면서 역대 최대 플러스를 기록했다. 수출화물운임 상승 및 국내 항공사의 화물운송량 증가 덕분이다.

자본 유출입 현황인 금융계정을 보면 9월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액은 48억6000만달러 늘어 2019년 9월 이후 25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1~9월 기준 증가규모(525억1000만달러)는 역대 최대다.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는 9월에 24억2000만달러 늘었고, 국내채권투자의 경우 54억2000만달러 증가해 지난 1월 이후 아홉달째 플러스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채권투자는 1~9월 기준으로 634억8000만달러 늘어 역대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내면서 올 내국인의 해외주식투자 증가액을 앞질렀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전망치인 연 820억달러 흑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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