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직원과 경찰이 축광형 건물번호판을 달고 있다. [구로구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구로경찰서와 안심골목길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골목길 27개 구간에 축광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축광형 건물번호판’은 자연광과 인공광을 흡수해 축적했다가 어두운 곳에서 빛을 내는 번호판이다. 낮에 빛을 모으고 밤에 빛을 내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도 번호판 식별이 가능하다.

사고, 범죄 등의 위급 상황이나 밤에 위치 파악이 필요할 때 일반 건물번호판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설치지역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취약 지역을 추천받아 골목길의 조도, 번호판의 가시 상태나 훼손 정도 등을 기준으로 현장 조사를 실시한 뒤 선정했다. 이후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가리봉동, 개봉동, 구로동, 오류동 등 6개동 27곳 구간에 총 300개의 번호판을 제작해 설치했다.

구로구 관계자는 “축광형 건물번호판 설치로 ‘범죄없는 스마트도시 구로’에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도로명주소 생활화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안심골목길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