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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 ‘통큰 기부’ …“UNIST에 사재 300억 기부”
UNIST ‘챌린저 융합관’ 설립 및 창업공간 운영
유하푸른재단 설립, 고교·대학생에 5억6000만원 지원

[헤럴드경제(울산)=이경길 기자] “지역의 유망한 벤처기업을 발굴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고, 많은 젊은이들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합니다”

덕산그룹 이준호 회장(사진)은 4일 UNIST 이용훈 총장, 임혜숙 과기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진행된 기부약정식 행사에서 “벤처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누군가 도와줄 수 있다면 시행착오 없이 무난히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울산 향토기업인 덕산그룹은 IT(반도체, 디스플레이) 대표 전문소재 기업으로 이준호 회장은 이날 UNIST 발전기금으로 사재 300억을 기부했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UNIST에 ‘챌린저 융합관’ 설립 및 창업공간 운영 목적으로 사용되며, ‘챌린저 융합관’은 UNIST에 세워져 대학생들이 마음껏 창업을 꿈꿀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챌린저 융합관’을 통해 설립된 많은 기업들이 기존 화학 중공업 산업에서 벗어나 IT(반도체 등), BT(바이오테크), AI(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등 4차산업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혁신산업의 수도 울산을 만들어 가는데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부약정서를 든 이준호 회장과 이용훈 총장

평소 기업가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이준호 회장은 2017년 개인 사재를 출연해 장학재단인 유하푸른재단을 설립해 현재 4기까지 고교생 30명, 대학생 50명을 선발, 총 5억6000만원을 지원했다.

또 장학사업과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기부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 납부, 로타리클럽 장학금 기부, 아산병원 불우환자 지원을 위한 기부, 울산대학교병원 소아재활원 설립을 위한 기부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스타트업 육성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학술연구지원사업, 교육지원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준호 회장은 덕산하이메탈, 덕산네오룩스, 덕산테코피아 등 9개사로 이루어진 덕산그룹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최근 상기 3개 상장사의 기업가치(시가총액)는 현재 2.3조에 육박하고 있으며,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후공정의 패키징 핵심소재인 솔더볼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1위를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은 UNIT의 젊은 과학기술인들에게 “과학기술인들은 팔방미인형의 우등생보다 한 분야에 매진해 그 분야의 최고가 되기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향후 UNIST에서 세계적인 기업가와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irsuppl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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