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화건설은 지난달 말 공동주택 ‘스마트 거푸집 리프트업 공법’을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5월 데크플레이트를 전문 생산하는 플러스데크와 ‘스마트 거푸집 공법 개발 공동 추진 협약(MOU)’을 체결하고 거푸집 공법 개발에 착수했다. 5개월 만에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을 개발하고 특허를 출원한 뒤 한화 포레나 인천 구월 아파트 지하주차장 슬래브에 시범 적용했다.

[한화건설 제공]

한화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거푸집 시공공법은 공장 제작된 거푸집을 지상에서 조립한 뒤 리프트 장비를 이용해 상승 설치하는 공법이다. 기존 재래식 공법 대비 크레인 장비 의존도를 줄이면서 현장 시공량 감소에 따른 공기단축 및 원가절감,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거푸집 공법이 제한되는 무량판구조(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위층 구조인 슬래브를 지탱하도록 만든 건물 구조)에도 적용할 수 있어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건축물 등 다양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한화건설 측은 밝혔다.

윤용상 한화건설 건축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 협력사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한화건설의 시공 경쟁력과 품질을 제고하는 동반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달 26일까지 진행되는 ‘2021 한화건설 혁신기술 공모전’을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기업 등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 및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