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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화해위원장, 인천시장 만나 “과거사 진실 규명 협력하기로”
진실화해위원장과 인천시장이 만나 과거사 진실 규명 협력
진실규명 신청 홍보와 인천지역 사건 조사 협조 등 논의
정근식(오른쪽)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만나 과거사 진실규명 활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정근식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과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만나 과거사 진실규명 활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3일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 2일 오후 정 위원장과 박 시장이 인천 북성동 1가에 위치한 월미문화원에서 만나 과거사 진실규명 신청 홍보 협조 방안과 인천지역 사건조사 협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1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인천지역 주요 사건으로 ▷진보당 조봉암사건(2007년) ▷강화(강화도·석모도·주문도)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2008년) ▷월미도 미군폭격 사건(2008년) ▷강화(교동도)지역 민간인 희생 사건(2009년) ▷서울·인천지역 군경에 의한 민간인 희생 사건(2009년) ▷납북귀환어부 간첩조작 의혹사건(2009·2010년) 등을 규명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재출범한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 인천지역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신청 70건을 접수해 그중 30건을 조사개시 했다. 대표적인 인권침해 사건으로 실미도 사건이 있다.

정 위원장은 박 시장과 면담에서 “인천지역에는 월미도·교동도 등지의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을 비롯해 납북귀환어부 사건 등 인권 침해 사건이 다수 발생했다”며 “더 많은 인천시민들이 진실 규명을 통해 명예회복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인천시에서도 신청 홍보에 더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진실규명을 통해 화해의 길을 여는 진실화해위원회 활동은 국민통합을 위해 큰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인천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 북성동1가 월미공원 내 전통공원에서 열린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제막식’에 참석했다.

정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1기 진실화해위원회 권고 이후 10여 년이 지나서야 위령비를 제막할 수 있게 됐지만, 귀향을 바라는 월미도 주민들의 마지막 숙원은 실현되지 않고 있다”며 “2기 진실화해위원회는 이미 이루어진 진실규명과 권고를 존중하며 이것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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