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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2분기 연속 최대실적 질주...올 ‘1조 클럽’ 예약 10여곳
제약바이오 기업들 3분기 실적 발표
신규수주 증가·3공장 가동률 상승 영향
GC녹십자·유한양행·대웅제약도 호실적
“코로나 상황 진정...4분기 더 좋아질 것”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높아진 백신 접종률로 인해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4분기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올 해 1조 매출을 달성하는 기업이 10여곳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4507억원, 영업이익 167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1237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매출(1조 1648억원) 수준의 실적을 한 분기 앞당겨 기록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4085억원으로 지난 해 연간 총 영업이익 대비 1157억원을 초과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61억원(6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109억원(196%)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만 로슈, MSD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누적 수주 금액은 71억 달러를 돌파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생산설비의 효율적 운영과 4공장의 조기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GC녹십자도 올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GC녹십자는 3분기 잠정 경영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이 매출 4657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것이다. GC녹십자의 분기 매출이 46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최근 1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다. 매출 총이익률은 39.8%으로 지난해 3분기 대비 5.8%포인트 끌어올렸다. 부문별로는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1096억원, 백신 1043억원, 처방의약품 978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가 656억원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3분기 독감백신 국내 매출은 92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GC녹십자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조 1355억원, 영업이익 876억원이다.

유한양행도 3분기 실적을 공시했는데 매출은 4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분기 79억원으로 전년(246억원)에 비해 67.7% 감소했다. 이는 지난 해 3분기 얀센으로부터 수령한 기술수출료 359억원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로써 유한양행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2638억원, 영업이익은 438억원으로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해에 비해 매출은 7.6% 증가, 영업이익은 33.3% 감소한 수치다.

대웅제약도 3분기 좋은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한 290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27억원과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네 배 가까이 늘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도 83억원에서 올해 634억으로 7.6배로 증가했다. 특히 세 분기 연속으로 2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대웅제약은 올해 900억 원에 근접한 실적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올 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기업은 10여곳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면서 수출이 증가하는 등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되는 기업이 많다”며 “4분기에는 더 높은 실적이 예상되면서 매출 1조를 넘는 기업이 10여곳 정도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인규 기자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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