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중기 M&A시장, 인수·매도 선호업종 갈려
자동차·車부품 업종 ‘인수’ 선호
SW·게임 업종 ‘매도’ 희망 최다

중소·벤처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인수 또는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선호 업종이 선명하게 갈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한국M&A거래소(KMX)에 따르면 자사 거래시스템에 등록된 5000여 건의 M&A 의뢰기업 정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인수거래 희망 기업 가운데서는 자동차·자동차부품 등 업종 선호도가 높았고 매도 희망 기업 중에서는 SW·게임 등 업종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업인수를 희망하는 2608건의 기업 중 자동차·자동차부품·기타차량 업종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이 229곳(8.8%)으로 가장 많았고, 생활용품·소모품 164곳(6.3%), 건설·플랜트·조선·인테리어·부동산·광업 160곳(6.1%), 의료· 헬스·제약·바이오·동물 160곳(6.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기업성장과 확장’(59%), ‘기업가치 창출(23.4%)’, ‘신성장동력 확보(9.1%)’ 등을 인수 목적으로 꼽았다. 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대다수 인수 목적으로 삼고 있다는 해석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 2428곳 가운데서는 SW·게임·웹·앱·컨설팅·용역·서비스 업종 기업이 270곳(11.1%)으로 가장 많았고, 농수축산제품·가공품·식품·음료 193곳(7.9%), 생활용품·소모품 192곳(7.9%), 자동차·자동차부품·기타차량 163곳(6.7%), 기계·금속·제강 162곳(6.7%) 순으로 업종 차등이 나타났다.

식품관련 업종 역시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가정 간편식과 가공식품 등 수요가 늘면서, 향후 수혜 아이템으로 부각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기업들은 매도 희망 이유로 ‘기업실적 악화·자금부족 문제 해소’(37.2%)를 가장 많이 꼽았고, ‘제일 높고 잘될 때 좋은 조건으로 매각’(36.6%), ‘가업승계 문제 해결’(9.4%), ‘편안한 인생 추구’ (10.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