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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공개매수 청약 대박
에코프로 지주사 전환따라
612만여주 청약률 74.41%
주가차액·배당확대 실익 기대

에코프로가 지주사 전환을 위해 단행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식 공개 매수에서 청약률이 74%를 기록했다. 이번 공개 매수에 응하면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에코프로 신주로 교환해 받게 된다. 3일 에코프로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하며 공개 매수에 응한 투자자들이 적잖은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일 에코프로가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를 대상으로한 612만여 주에 대한 공개매수에서 청약률 74.41%를 기록했다. 주식을 매수하는 대가로는 현금이 아닌 에코프로 자사 신주를 발행해준다. 이 청약률에 따라 당초 발행하려던 에코프로 신주 708만여주 중 572만여주만 신주로 발행해 지급하고 나머지는 실권주로 처리해 미발행한다.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 대부분은 당장의 주가 차익의 실익과 향후 지주회사로서의 매력을 높이 평가해 청약에 응한 반면, 약 25%의 주주들은 사업회사인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 공개매수에 참여하지 않았다.

최근의 주가 흐름으로만 보면 에코프로의 공개매수에 참여하는 게 유리하다. 에코프로가 제시한 에코프로에이치엔 주당 매수 가격은 11만500원이었다. 최근 에코프로에이치엔 주가는 10만원 중반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시장가보다 약 4000원 가까이 높게 평가해주는 셈이다.

교환해주는 에코프로 신주 발행 가격은 9만5441원이다. 이날 에코프로의 주가가 11만원을 상회하고 있어, 신주 상장일인 이달 19일까지 주가가 유지되면 적잖은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지주사로 재편될 에코프로는 오너 일가 지분이 높아지는만큼 향후 배당 확대 등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공개매수 청약에 응하지 않은 에코프로에이치엔 주주들은 향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성장성에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국내 유일의 친환경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기조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중공업, 자동차업체들이 생산 과정에서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절감을 위해 설비 투자 확대에 나서면서 에코프로에이치엔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에코프로에이치엔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46% 이상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24%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친환경 업체로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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