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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환, 신진서 세계대회 18연승 막았다…삼성화재배 1승1패 반격

박정환이 삼성화재배 2국에서 반격을 하면서 우승컵의 주인공은 3일 최종국에서 결정되게 됐다. [한국기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박정환(28) 9단이 세계대회 17연승을 달리던 '절대강자' 신진서(21) 9단을 꺾고 삼성화재배 2국에서 승리했다.

박정환은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중간전적 1승1패를 만들었다. 이로써 상대전적에서 박정환이 21승26패로 격차를 좁혔다.

결승 2국 직후 신진서(위)가 박정환에게 다가와 대국 내용을 복기하는 모습.[한국기원 제공]

흑을 잡은 박정환은 상변과 우변에서 실리를 챙겼고, 신진서는 중앙에 큰 집을 만들겠다는 작전으로 대국은 진행됐다. 하지만 박정환이 좌변에서 패를 만들어 중앙 두점을 잡으면서 백 세력을 많이 지웠고 결국 이 차이는 좁혀지지 않아 신진서가 결국 돌을 던졌다. 올해 "세계대회 전승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신진서는 지난해 농심배 이후 전날 1차전까지 17연승을 달렸으나 박정환의 반격에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박정환은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전날 실리를 탐하는 바람에 유리한 상황을 점유해야 되는데 공격을 당하면서 대국을 패했다. 오늘은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면서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 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종국은 3일 한국기원에서 이어진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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