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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물가상승률, 당분간 2% 상당폭 상회”
“원자재가격 오름세 장기화 가능성”
“공급병목이 국내물가 상승압력 높일 수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년8개월 만에 3%대를 기록, 오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한은은 2일 높은 물가 증가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은은 이날 배포한 물가 관련 참고 자료에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유류세 인하 조치가 시행되면 점차 둔화되겠으나 당분간 2%를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4분기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분기(2.6%)보다 높아지면서 올해 연간 상승률은 지난 8월 전망 수준(2.1%)을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물가 상승에 대해 한은은 “국제유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석유류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지난해 이동통신요금 지원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한 데 주로 기인한다”며 “원유(原乳) 가격 인상 등으로 가공식품가격 오름폭이 확대되고 경기회복과 함께 외식 등 개인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 상승압력이 높아진 점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은은 “한편 에너지 수급불균형 지속 등으로 유가, 천연가스 등 원자재가격 오름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아울러 미국, 유럽 등에서 최근 물가 오름세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병목 현상이 장기화될 경우 우리 나라에서도 물가상승압력을 높일 가능성에도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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