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배우 한소희 측이 넷플릭스 드라마 ‘마이네임’ 속 베드신이 배우의 사전 동의 없이 현장에서 결정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모든 장면은 제작진과 배우가 충분히 협의 후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한소희의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이하 나인아토)는 2일 입장문을 내고 “해당 장면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처음 논의됐고, ‘지우’(한소희 분)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기 위해 베드신을 촬영 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인아토 측은 “당시 대본이 완성된 상황이 아니었기에 촬영을 하며 캐릭터의 감정선에 따라 촬영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 됐다”며 “추후 해당 장면이 지우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 이후 벌어지는 사건으로 인한 지우의 감정의 진폭 또한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라는 것에 대해 논의 후 최종적으로 배우와 제작진 동의 하에 진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촬영 도중에 알게 됐다’는 (한소희의) 말은 (제작진의) 고민과 논의 끝에 촬영 중 해당 장면이 최종적으로 결정됐다는 뜻”이라며 “한소희 씨는 감독 및 작가의 고민과 의도, 동의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소희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베드신이 다소 뜬금없었다는 지적과 관련해 “베드신이 있다는 걸 촬영하는 도중에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괜찮을까’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과 대화한 뒤 ‘지우’가 인간의 감정을 처음으로 받아들인 그런 신으로 해석을 했다”고 밝혔다.

발언 이후 베드신 촬영이 배우의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제작진에게 이와 관련한 추궁이 이어졌다.

다음은 9아토엔터테인먼트 입장문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