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논란' 배우 김용건, 방송복귀…“심려 끼쳐 죄송
김용건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혼외 임신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던 원로 배우 김용건이 '그랜파'로 방송에 복귀한다.

김용건은 오는 6일 첫 방송되는 MBN '그랜파(GRAND PAR)'에 출연해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호흡을 맞춘다.

김용건은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티저에서 출연진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연 옳은 건지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었다. 많이 망설였다. 백일섭씨는 제게 몇 번 전화했다. 힘내라고 했다"고 조심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이어 "다 제 불찰이고, 제가 부족해서 벌어진 일이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사실은 큰 힘을 얻었다"고 하자, 옆에 있던 이순재는 그를 토닥였다. 백일섭은 "잘 왔어. 용건이가 '그랜파'에 잘 왔네"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김용건이 조심스러운 섭외에 많은 고민을 이어나가다 형님들의 위로에 큰 힘을 얻었다는 마음 하나로 용기를 내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김용건의 이야기를 비롯해 '그랜파' 4인방과의 진한 우정이 돋보이는 여행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랜파'는 평균 나이 79세의 국민할배 이순재 박근형 백일섭 임하룡과 '도캐디' 도경완의 명랑 골프 유강기를 담은 골프 예능이다. 6일 오후 9시3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