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일본 주식시장이 총선(중의원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안정적인 다수 의석을 확보한 영향으로 2%대의 급등세를 타고 있다.
도쿄증시 대표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1일 오전 9시5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683.99포인트(2.37%) 급등한 2만9576.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갭 상승세로 출발한 일본 주식시장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전날 총선에서 단독 과반(233석 이상)을 넘어 절대안정 다수 의석 기준선인 261석을 확보한 것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절대안정 다수는 모든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독점하면서 위원도 과반을 차지할 수 있는 의석이다.
이는 직전(276석)과 비교하면 15석이 줄어든 것이지만 시장에선 자민당의 의석 감소폭이 이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고, 그로 인해 정책 실행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오른 상황에서 자민당이 애초 예상과 달리 단독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절대안정 의석을 확보해 안정적인 국회 운영이 가능해진 것이 매수세를 키우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