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영상] 日 지하철 ‘조커 분장 男’ 흉기 난동·방화, 美선 총격에 2명 사망…‘피의 핼러윈’
[아사히신문]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과 미국의 핼러윈데이 밤이 각각 흉기 난동과 총기 난사 사건으로 피로 물들었다.

일본 NHK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1일 저녁 일본 도쿄(東京)에서 영화 ‘배트맨’의 악당 ‘조커’ 복장을 한 20대 청년 A 씨가 지하철에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려 17명이 다쳤다.

A 씨는 도쿄 게이오(慶應)선 코쿠료(國領)역 부근을 지나던 지하철 객실에서 흉기를 휘둘렀고, 이 공격으로 17명이 다쳤다. 이 중 60대 남성 한 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흉기를 휘두른 뒤 A 씨는 열차 내에 기름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불을 붙였고, 이로 인해 열차 내부 시트 일부가 불탔다. 불은 약 30분 후에 꺼졌다.

[아사히신문]

고쿠료역에 열차가 긴급정차하자 승객들이 열차문도 열리기 전에 창문으로 급히 탈출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특히, A 씨가 범행 뒤 태연하게 좌석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진이 공개되며 공분을 샀다.

A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살인미수 혐의로 조사 받고 있다.

[트위터]

요미우리(讀賣)신문은 “A 씨가 사람을 죽여 사형당하고 싶었다고 말해왔다”며 “지난 8월 오다큐 전철 차내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을 참고로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핼러윈데이 밤 미국 각지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미국 일리노이주(州) 졸리엣에서는 핼러윈 파티 현장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최소 12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윌 카운티 보안관실은 200명이 넘은 인파가 모인 DJ 부스 근처에서 총격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는 인근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며 “중대범죄 전담반이 가동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CNN]

같은 날 미 텍사스주 텍사카나에서 열린 핼러윈데이 파티 현장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당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