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트렌비 ‘직구 전략’ 일본에서도 통했다
온라인 명품거래 불모지 일본
진출 3개월 만에 매출 9배 성장
[트렌비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가 온라인 명품 거래의 불모지인 일본에서도 통했다. 트렌비가 일본에 진출한 지 3개월 만에 매출액이 9배 급증하는 등 폭풍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트렌비의 일본 매출은 이곳에 정식으로 웹사이트를 오픈한 지 3개월 여만에 거래액 1억원을 돌파했다. 3개월 전보다 약 9배 늘어난 수준이다. 회원수 역시 3배 이상 성장했다.

트렌비는 지난해부터 첫 해외 진출 국가를 일본으로 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일본사업팀을 꾸렸다. 지난 1년 여간 현지 소비자 서베이, 트렌드 및 마케팅 분석 등 마켓 리서치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특화 전략을 구축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로고가 강조되며 유행에 민감한 제품군을 선호하는 한국과 화려한 패턴이나 디자인을 선호하는 중국과 달리 일본은 로고가 드러나지 않는 깔끔하고 심플한 명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비는 일본 소비자의 경향을 반영해 일본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와 제품들을 중심으로 상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트렌비는 브랜드 신뢰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본 소비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국내 대표 배우를 앞세운 브랜드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류 문화를 선도하는 배우 김희애, 김우빈과 함께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 후 일본 내 마케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이번 일본 진출 성과는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문적으로 파악한 일본 현지 고객의 명품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렌비는 현재 한국, 영국,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에 해외지사를 보유하고, 한국, 영국, 미국, 이탈리아에는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 중이다. 현지 제품 소싱 역량 및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국내에서 운영 중인 정품 감정 프로세스를 해외 각 물류센터에 도입해 정품 유통에 대한 철저한 프로세스를 운영 중이다.

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