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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상승에 회사채시장도 '부익부빈익빈'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금리상승 기조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등 크레딧 채권 시장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용 스프레드는 공사채·은행채 등 일부 우량 섹터를 제외하곤 대부분 구간에서 확대됐고, 금리상승 우려로 단기물과 여전채의 상대적 약세가 두드러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허영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냉각된 유통시장과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던 발행시장도 보수적인 투자심리가 나타나며 선별적인 투자 흐름을 보였다"며 "통상적으로 10월은 북클로징 전 마지막으로 발행시장에서 기관 매수세가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는 금리변동성으로 채권평가 손실이 커진 기관들의 매수여력이 줄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관들의 매수세가 줄면서 월간 수요예측 초과율이 254%로 축소됐고, 발행금리는 전반적으로 개별민평 금리 대비 약하게 결정됐다"며 "특히 추가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부각되며 단기물과 비우량 등급에 대한 기관들의 수요 둔화가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연말 앞두고 투자심리가 저하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강세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11월 발행시장은 북클로징 움직임으로 저조한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재 시장상황은 신용스프레드의 레벨에 대한 이슈보다는 절대적인 시중금리의 상승 폭이 더 중요한만큼 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안정화 구간에 접어들 때까지는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number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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