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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대중문화예술상’, 차분하면서도 의미를 담았다
대한민국 위상 높인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밤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주관으로 지난 28일 열린 ‘2021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차분하게 치러진 가운데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담았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올해에는 영화 〈미나리〉로 대한민국 최초 오스카를 품은 배우 윤여정에게 처음으로 최고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하는 등 잔치적 요소가 있었다.

그럼에도 시상식은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됐고 연출의 방향도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총연출을 맡은 안중관 PD의 말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은 콘진원 및 ‘더케이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하나가 된다'는 것은 글로벌 시대에 문화콘텐츠로 서로 이해하고 하나가 된다는 뜻과 함께 K컬쳐로 글로벌한 공감을 이뤄내자는 의미를 동시에 포괄하고 있다.

'미스트롯2' 출신 가수 김태연과 한국의 멋을 살린 '조선팝' 힙합뮤지션 아퀴나스, 에일리언 댄스팀의 콜라보 무대를 오프닝 무대로 한 것, 재즈가수 웅산이 색소폰의 거장 이정식과 함께 재즈와 트로트 크로스오버 무대를 선보인 것 등이 그런 기획의도에 바탕한 무대였다.

피날레를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한국 포크의 살아있는 전설 이장희의 헌정무대격으로 김사월 밴드로 장식하게 한 것도 적절했다는 반응이다.

인트로 VCR 영상으로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을 대중문화로 위로해주고, 즐거움을 주는 내용으로 구성했고, 문화 훈장 수상자들을 미니다큐 형식으로 각자의 업적을 부각시킨 점 등도 이번 시상식 연출에서 돋보였던 부분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의 은관문화훈장은 이장희와 한국영화의 큰 별인 영화제작자 故이춘연이 수훈했다. 보관문화훈장은 중후하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로 ‘국민 아버지’라 불리는 배우 故송재호, 최근 드라마 〈나빌레라〉로 새로운 도전을 보여준 배우 박인환과,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디어 마이 프렌즈〉 등 삶과 사람의 이야기로 전세대의 공감을 얻은 노희경 작가가 받았다.

또, 대통령 표창에는 배우 김영철, 배우 정우성, 가수 김연자, 가수 이적, 김태호 PD, 〈김과장〉과 〈빈센조〉의 작가 박재범, 만화 〈영심이〉, 〈달려라 하니〉 등의 성우 최수민이 수상했다.

국무총리상은 배우 이정은, 배우 한예리, 가수 웅산, 연주자 정원영, 뮤지컬음악감독 김문정, 성우 안경진, 예술감독 김설진이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NCT DREAM, 오마이걸, 배우 이제훈, 배우 오정세, 희극인 안영미, 성우 최덕희, 베이스 연주자 서영도,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 모델 최소라가 수상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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