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은희, ‘윤희숙 빈자리’ 서초갑 출사표…‘여성 4파전’ 예고?
조은희 서초구청장, 직 사퇴 수순
이혜훈·정미경·전희경 등도 물망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내년 3월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내기 위해 구청장에서 물러선다.

이로써 국민의힘에선 서초갑 후보를 놓고 '여성 4파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조 구청장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에 응모하면서 서초구의회에 구청장직 사퇴 통보서를 제출했다"며 "유일한 야당 구청장으로 현 시점에서 최선의 가치는 정권교체라는 압박감이 컸다"고 밝혔다.

이어 "진력을 다해 정권교체와 정치 혁신에 헌신할 것"이라며 "재산세 감경을 주도한 뚝심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선거일 120일 전까지 그만둬야 한다. 조 구청장은 다음 달 9일 공식 사퇴할 예정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서초구는 내년 3월 보선까지 천정욱 부구청장이 구청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 등을 지낸 조 구청장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 구청장 25명 중 유일하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의 강남·송파·중랑·중구 구청장이 모두 낙선한 일과 비교하면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 [서초구 제공]

조 구청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4강'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선 서초갑 후보 자리를 놓고 여성 4파전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정미경 최고위원, 이혜훈 전 의원, 전희경 전 의원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가운데 이 전 의원 등 일부는 이날이 기한인 서초갑 등 4개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에 지원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당 대선 후보가 최종 선출되는 다음 달 5일까지는 캠프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라는 후문이다.

한편 서울 서초갑은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해 공석인 상황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