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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 사리는 연기금·투신…게임·인터넷·엔터株는 샀다 [株포트라이트]
카카오·하이브, 연기금·투신 10월 순매수 상위 차지
크래프톤·네이버·카카오게임즈 등도 동반 순매수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수가 3000포인트를 회복하자 매도세로 돌아선 연기금과 투신이 이달 게임주와 인터넷주,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 투자해 초과수익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인터넷 대형주 카카오와 엔터 대장주 하이브는 10월 1일부터 28일까지 연기금 순매수 상위 종목과 투신 순매수 상위 종목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카카오는 연기금이 1018억원, 투신이 401억원을 순매수해 연기금 순매수 2위, 투신 순매수 5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는 연기금 순매수 3위, 투신 순매수 6위로 연기금과 투신이 각각 993억원, 376억원씩 사들였다.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인터넷 대장주 네이버(NAVER)도 연기금과 투신이 동반으로 ‘사자’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연기금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으로 1677억원을 순매수했고, 투신도 29억원을 담았다. 네이버는 투신이 609억원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1위에 올랐고, 연기금은 251억원을 순매수해 19위를 기록했다.

이는 연기금과 투신의 전체 증시 투자 규모가 위축됐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연기금은 10월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47억원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 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투신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연기금과 투신은 다른 게임주와 엔터주도 공통으로 순매수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기금 순매수 9위, 투신 순매수 18위로 각각 496억원, 212억원씩 사들였다. 펄어비스는 연기금이 338억원, 투신이 312억원을 담아 각각 순매수 14위, 11위에 올랐다.

에스엠은 연기금 순매수 117억원, 투신 순매수 94억원을 기록했고, JYP Ent.도 연기금과 기관이 각각 18억원, 68억원씩 담았다.

이밖에 LG화학, 기아, 현대차 등도 연기금과 기관 순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연기금과 기관이 선택한 이들 종목은 크래프톤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카카오는 10월 들어 주가가 6.36% 올랐고, 하이브는 11.73% 뛰었다. 네이버는 6.44%, 카카오게임즈는 19.79%, 펄어비스는 30.60%, 에스엠은 12.72%, JYP Ent.는 22.63%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크래프톤의 주가는 5.38% 하락했다.

인터넷, 게임, 엔터 업종은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내 기업이익 전망치가 정체 국면에 진입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이익 성장률이 높은 메타버스, 게임, 엔터를 포함한 중소형 테마로 옮겨간 상황”이라며 “2021년 하반기 주요 테마별 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살펴보면 메타버스, 2차전지, 게임, K-POP&미디어 등 매력적인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유망 테마가 수익률 상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연구원은 “해당 테마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상승 우려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라며 “비용 증가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고, 리오프닝(경제 재개)과 신작 모멘텀 등으로 이익 추정치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엔터, 게임 테마의 매력도가 높게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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