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은보 “한국형 빅테크 규율체계 마련할 것”
“혁신 지원하되 경쟁질서 구축” 강조

정은보(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디지털 금융 혁신을 지원하되 시장의 건전한 경쟁 질서 구축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의 환영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최근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이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데에는 디지털 기술의 기여가 크며, 특히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기존 금융업의 선진화와 빅테크 기업의 출현 등 금융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금융혁신과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6월 미국 연방거래위원장에 임명된 리나 칸이 아마존과 같은 빅테크 기업에 대한 겸업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을 언급하며 “빅테크의 금융업 진출 과정에서 금융 안정 유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사와 빅테크 간 공정경쟁 이슈에 대한 글로벌 논의에 귀 기울이는 한편, 한국형 ‘빅테크 규율체계’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정보기술이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금융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금융회사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26~28일 열리는 서울금융위크의 3일차 프로그램으로 계획된 것이다. ‘금융 대전환, 서울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제 금융산업 동향과 국제금융도시 서울의 미래를 논의했다.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학 교수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김성훈 기자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