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 [두나무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2024년까지 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28일 밝혔다.

두나무는 2022년 ESG 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분산’, ‘분배’, ‘합의규칙’을 ESG 핵심가치에 담았다.

슬로건은 ‘세상에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미래세대를 키웁니다(가칭)’로 정하고, ‘나무’·‘청년’·‘투자자 보호’를 3대 키워드로 삼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두나무’의 사명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기후변화 위기 속 산불피해를 입고 사막화되는 지역에 대규모 나무 심기를 실천할 예정이다. 생활 속 탄소 저감의 중요성과 사막화 억제 및 방지 등의 캠페인 활동도 펼친다.

사회 분야에서는 청년 세대에 초점을 맞춰 ‘미래세대 육성’과 ‘금융과 기술의 사회가치 창출’이라는 두 가지 영역에 집중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관련 인재 양성은 물론 산학 연대를 통한 사회가치 발굴 프로젝트를 지원, 육성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으로 한국장학재단과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돕기 위한 지원 사업을 11월 중에 시작한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장기연체자 중 성실상환자들의 일시 상환을 돕고, 태블릿 PC 및 디지털 기기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70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실천하기 위해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한다. 송치형 두나무 이사회 의장을 주축으로 하는 ESG 경영위원회는 내년 상반기에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건강한 투자문화 조성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100억원 규모 ‘투자자 보호 센터’도 연내 설립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