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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컴투스 삼형제 ‘고공행진’
게임빌, 지분가치 부각 주가 강세
컴투스, 데브 등 가치만 8000억
위지윅스튜디오, 콘텐츠 호실적

이달 들어 부진이 계속되는 국내 증시 상황 속에서도 컴투스 삼형제는 수십퍼센트에 달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과거 단행했던 똘똘한 투자 덕에 증권가에선 이들 종목들의 추가 상승세를 점치면서 투심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빌, 컴투스,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는 모두 이달 들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게임빌 주가는 이달 초 3만8000원이었지만 꾸준히 상승폭을 키우며 최근 6만원 초중반에 거래되며 67%의 오름폭을 기록했다. 위지윅스튜디오 주가도 이달 초 2만원을 하회했지만 최근 2만4000원선까지 껑충 뛰며 30% 올랐다. 컴투스도 이달 들어서만 30% 가까운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컴투스 삼형제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게임빌은 가상자산 거래소에 투자한 덕을 톡톡히 봤다. 게임빌은 지난 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세번째로 큰 코인원에 지분 추가 인수에 나서면서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은 3분기부터 코인원의 실적이 연결 기준으로 반영되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4.8% 오르는 등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지난 15일 게임빌은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바꾸어 사업 지주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블록체인 신사업에 힘쓴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컴투스를 두고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을 점치면서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지분 가치 덕분이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매출이 감소하며서 전분기 대비 매출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컴투스가 과거 투자한 데브시스터즈, 케이뱅크, 위지윅스튜디오 등 핵심 3개 회사만 해도 투자 평가이익이 8000억원에 달해 이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컴투스는 앞으로도 공격적인 탈게임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원은 “컴투스는 메타버스, 블록체인, 웹툰, 드라마,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고성장 산업에 대한 인수합병 강화에 나서며 계단식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메타버스 대표주로 꼽히는 위지윅스튜디오도 호재가 넘친다. 자회사들을 바탕으로 콘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영화 제작사인 몽래인과 이미지나인컴즈, 웹소설 지적재산 업체인 코즈넉이앤티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물론 콘텐츠 부문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했다”면서 “앞으로도 콘텐츠 수출 확대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217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317억원으로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이담 기자

parkid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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