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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학대 전담경찰관 10명 중 8명 “업무과중·인력부족”
한병도 의원, APO 대상 설문조사 진행
“효율적 사건 대응 위해 인력충원 시급”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은 학대예방경찰관(APO)의 과중한 업무 강도와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고 26일 지적했다. 관련 자료 모습. [한병도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아동학대 사건을 전담하는 학대예방경찰관(APO) 10명 중 8명은 업무강도가 높은 반면 인력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며 진행한 APO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48명 중 213명(85.9%)은 “업무강도가 과중하다”고 대답했다. “업무강도가 낮다”고 응답한 사람은 2명(0.8%)에 불과했다.

현재 APO 인력 배치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매우 부족하다’는 응답이 86명(34.7%), ‘부족하다’가 118명(47.6%)으로, 응답자의 82.3%(204명)가 인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앞으로도 아동학대 관련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부정적으로 답한 응답자가 137명(55.3%)에 달한 반면, 긍정적인 응답자는 36명(14.5%)에 그쳤다.

아울러 ‘아동학대 대응체계 중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와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 ‘아동학대 대응 인력 증원’이 1순위 과제로 꼽혔다.

한병도 의원은 “학대예방경찰관 업무강도는 과중한 반면 인력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효율적인 아동학대 사건 대응을 위해 학대예방경찰관 인력 충원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찰은 인력 충원과 함께 효과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하도록 학대예방경찰관의 면책 특권을 신설하고 국가아동학대정보시스템 열람권을 부여하는 관계 법령 개선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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