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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전 중 휴대전화 보다 ‘쾅’…매일 2건 이상 교통사고 발생
3년간 연평균 791건 발생…작년 1095명 부상
운전 중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세…2년새 29→36%
박완주 의원 “처벌 수위 강화해 위험성 인지시켜야”
[아이클릭아트]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매일 2건 이상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3년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연평균 791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2.1건꼴로 사고가 일어난 셈이다.

지난해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1095명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사고 유발 가능성에 비해 낮은 처벌 수위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적발 시 부과되는 처벌은 벌점 15점과 범칙금이 전부다. 범칙금도 승합차 7만원·승용차 6만원·이륜차 4만원에 불과하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는 점도 심각성을 더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0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운전 중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고 대답한 응답자 비율이 2018년 28.7%→2019년 35.5%→2020년 35.9%로 늘었다.

반면 선진국들은 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은 범칙금을 차종별로 현행의 3배로 높이고 형사처벌 수위를 강화했다. 유럽의 경우 휴대전화 사용을 난폭운전으로 간주하고 있다.

박완주 의원은 “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사고의 위험성이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처벌은 미약한 실정”이라며 “처벌 수위를 강화해 운전자로 하여금 해당 행위의 위험성을 인지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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