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5일 ‘제43차 런던협약 및 제16차 런던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의정서 논의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있는 상태다.

런던협약·의정서는 폐기물의 해양투기 금지에 관한 당사국의 이행을 점검·논의하는 국제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3년과 2009년 각각 런던협약과 런던의정서에 가입했다.

해수부는 이번 당사국총회에서 런던의정서 체계 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주장하고, 일본 정부에 원전 오염수 처리를 위한 충분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2019년과 지난해 당사국총회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인접국과의 협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올해 8월에는 문제 논의를 위한 작업반 구성을 제안하는 문서를 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환경단체인 그린피스도 이번 총회에서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외 대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관련 사안은 런던의정서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 견지했다. 홍태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