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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TS·디지털손보...카카오페이, 상장 이후 ‘금융플랫폼’ 박차
(왼쪽부터) 카카오페이 이진 CBO, 장기주 CFO, 류영준 CEO, 신원근 CSO, 이승효 CPO [카카오페이]

[헤럴드경제=성연진·정경수 기자] 카카오페이가 상장 후 투자·보험·대출 중개 등 금융서비스 확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말 카카페이증권의 모바일 주식거래 서비스(MTS)를 시작하고, 내년 1분기엔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25일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그룹 생태계 내에서 국민생활플랫폼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마이데이터나 신용평가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이에 현재 신용대출 중심으로 이뤄지는 대출중개 서비스를 전세와 주택담보대출, 카드론까지 넓히고, 펀드 중심으로 이뤄지는 투자 서비스도 주식거래와 연금, 투자자문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산관리영역도 자산조회에서 벗어나 수입·지출을 심층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킬 예정이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는 “카카오페이의 잠재시장 규모를 46조3000억원으로 보고 있다”며 “향후 투자서비스 20조6000억원, 간편결제 18조9000억원, 보험서비스 3조8000억원, 대출서비스 3조원 가량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그룹, 주요 주주인 앤트그룹과의 시너지 효과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신원근 CSO(전략총괄부사장)는 “카카오 공동체 내 주요 결제 수단으로 거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앤트그룹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30조원 규모의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플랫폼 기업에 금융소비자법 위반 유권해석을 내린 것과 관련해선 “카카오페이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금융소비자 관련 보호 검열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으며, 서비스 확장 시 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표도 “카카오페이는 127개의 금융 제휴사와 협업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최대 수준”이라며 “다양한 금융기관과 공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로 출발한 카카오페이는 2018년만 해도 매출의 99%가 간편결제였으나 올해 6월말 기준 63%로 줄었다. 대신 금융서비스가 지난해 23%에서 올해 32%로 성장하는 등 사업 다각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총 거래액(TPV)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12개월간 85조원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지난 2년간 연평균 102%씩 성장하고 있다.

테크핀 선도 기업으로서 선제적인 기술 개발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자산관리 영역에서 서비스가 스스로 진환해 추천 금융상품 등에서 향상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인공지능(AI)과 딥러닝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이나 생체 인식 등 사용자 인지(Recognition)–인증(Authentication) 기술을 통해 안전한 금융거래는 물론, 디바이스리스(Deviceless) 시대에 대한 준비도 해나갈 방침이다.

yjsung@heraldcorp.com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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